사티어의 경험적 가족치료와 역기능적인 의사소통의 변형

2024. 4. 23. 18:48복지리포트

 

Ⅰ. 서론

 

사티어는 인본주의적 인간관과 철학을 기초로 자신의 치료이념과 가치체계를 발전시켰다. 사티어의 치료접근방식은 행동이론, 학습이론, 체계이론, 의사소통 이론을 기본으로 한다. 또 사티어는 가족들이 서로 자신들의 감정을 적절하게 표현하며, 어떻게 상호간에 반응하고 어떻게 자신만의 고유한 의사소통과 행동방식의 패턴을 형성하는지에 주목한다. 경험적 치료의 궁극적인 목적은 자아존중감의 증진과 자기가치를 느끼며 개인적으로 자기성장을 할 수 있도록 돕는 데 있다.

경험적 가족치료의 선구자인 사티어에 의하면 기능적으로 의사소통하는 사람은 상대방의 메시지를 경청하며 명확하게 질문하고, 질문에 적절하게 대답하여 자신의 의견을 명확하게 전달한다고 한다. 그러나 역기능적으로 의사소통하는 사람은 주로 낮은 자아존중감을 가졌기 때문에 다른 사람과의 관계가 깨어질 것을 지나치게 염려하거나 자기 약점이 노출되는 것을 염려한 나머지 언어적 메시지와 비언어적 메시지가 불일치한다. 사티어는 긴장이 있는 상황에서 사람들이 스스로를 방어하기 위한 대처로써 긴장을 처리하는 공통된 방법을 역기능적 의사소통이라 하였으며, 체계론적 의사소통 개념을 근거로 하여 그것들을 네 가지 유형으로 분류하고 개념을 발전시켰다. 그 4가지 유형을 회유형, 비난형, 초이성형, 산만형으로 분류하였다.

 

Ⅱ. 본론

 

1. 역기능적인 의사소통유형

 

(1) 회유형

 

회유형(Placate type)의 의사소통은 다른 사람과 상호작용하는 상황은 존중하지만 자기 자신의 가치나 진정한 감정은 무시한다. 다른 사람들의 모든 요구를 거의 수용하고 들어주면서 그들 자신을 부인하며 자신은 별로 중요하지 않다는 메시지를 다른 사람에게 준다.

회유적 반응은 상대방에게 죄책감을 갖게 하며 상대방이 죄책감을 같을 경우 이것은 자신을 아끼는 증거라고 생각한다. 즉 회유반응은 자신을 위하여 자신의 요구를 숨기는 것이다. 이러한 반응이 계속될 경우 자기존중감은 더 낮아지게 된다.

변형방법은 자신을 소중하게 여기고 자신과 타인이 평등하다는 인식을 심어 주고, 자신의 내면의 목소리에 세심한 주의를 기울이고 그에 일치하는 언어적 표현을 하도록 도와야 한다.

 

(2) 비난형

 

비난형(blame type) 의사소통은 회유형과 정반대로 다른 사람들을 무시하고 비난하며 오로지 자기 자신과 상황에만 가치를 둔다. 자기 자신은 힘이 있고 강한 사람으로 인식되기를 원하는 반면, 그들의 감정은 경직되어 있고 융통성이 없다. 언어적으로는 상대방의 말을 경청하지 않고 비난을 하면서 신체적으로 근육과 내장기관들이 긴장해 있고, 혈압은 올라가고, 목소리는 딱딱하고 긴장하고 날카롭고 크다. 그리고 내면적으로는 외롭고 성취감이나 성공적인 감정을 갖고 있지 못하고, 자신이 가치가 없다고 생각한다. 어떤 일에 대해 알고 싶은 것보다 자기의 중요성을 나타내는 것에 관심이 있다. 따라서 비난함으로써 상대방이 복종하게 되면 자신이 중요하게 되었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상대방이 계속적으로 반복적으로 복종하고 회유하는 태도를 취하게 된느 경우 더욱 비난적인 형태는 강화된다.

변형방법은 타인을 존중하도록 하고 타인의 상황과 처지, 자신이 타인의 입장에서 느낄 수 있는 감정과 생각 등을 세심하게 헤아려 볼 수 있는 기회와 훈련을 제공해야 한다.

 

(3) 초이성형

 

초이성형(super-reasonable type) 의사소통은 비인간적인 객관성과 논리성의 소유자이며 자신과 다른 사람을 과소평가하고 상황만을 중요시 여긴다. 그들은 자신과 다른 사람의 감정을 거부하며 어떤 감정도 내보이지 않고 매우 정확하고 이성적이며 냉정하고 차분하며 침착하다. 그리고 객관적이고 합리적인 의사소통 패턴을 선택한다.

위협이 있어도 호언장담으로 자신의 가치를 세우려 하고 감정표현을 꺼려하며 정확하고 이성적이며 조용하고 냉정, 차분하다. 예를 들면, “나는 춥다”라고 말하는 대신에 “오늘은 춥다”라고 말함으로써 가능한 한 감정보다 상황에 초점을 두는 것이다. 심리적 자세는 경직되어 있고, 공격적이며 항상 올바른 것을 추구하는 것으로 보인다. 대인관계에서 융통성이 없고, 원칙중심인데, 많은 사람들에게 초이성형이 이상적인 목표로 보여지기도 한다. 이러한 초이성형을 극복하려면 자기 자신과 타인의 입장과 감정을 존중하고 수용할 줄 아는 부분을 보충해 주어야 하고, 자신의 내면에 흐르는 정서를 진솔하게 살피고 인정하며, 아울러 타인의 강정 상태와 내적 상태를 배려하고 존중할 줄 알도록 클라이언트를 훈련해야 한다.

 

(4) 산만형

 

네 번째 대처유형은 산만형(irrelevant type)으로, 많은 버릇없는 행동에 의하여 흔란스럽다. 산만형은 초이성형의 정반대 유형으로 토론하고 있는 주제로부터 다른 사람들의 관심을 분산시키려고 끊임없이 움직인다. 그들은 생각이나 주제를 자주 바꾸고 어떤 특정한 주제에 주의집중을 못한다.

산만형은 초이성형과는 정반대의 유형이다. 의사소통에 있어서 주의 산만한 유형을 사용하는 사람은 다른 사람의 말이나 행동과는 상관없는 말과 행동을 한다. 적절하게 반응하지 못하고, 아무 곳에도 초점이 없기 때문에 말에 요점이 없고, 다른 사람의 질문을 무시한다. 상황에 맞지 않는 말을 하며 비합리적이며, 잘 무르면서 말한다. 주제를 자주 바꾸며 책임 없는 말을 하며 내용이 산만하다. 다른 사람의 질문을 무시하고, 대화중에 입, 신체, 팔, 다리를 계속 움직이며 집중하지 못한다. 혼란형의 행동과 말을 하는 사람은 내면적으로는 아무도 상관하지 않고, 현재 있는 곳이 자기가 있기에는 적절하지 않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아무도 자기를 걱정해 주지 않으며, 아무도 자기를 받아 주지 않는다고 생각한다. 이와 같은 행동을 계속할 경우 무서운 고독감과 자신의 무가치함을 느끼게 한다.

변형방법은 자기 자신, 타인, 상황 모두를 살피고 인정하며 존중할 수 있도록 원조하는 것이다.

 

2. 일치적 의사소통

 

사티어는 기능적이며 원만함, 책임감, 정직성, 친근감, 능력, 창의성 그리고 현실 문제를 현실적인 방법으로 해결하는 능력을 가진 사람의 의사소통을 일치된 의사소통이라고 부르고 치료의 표적으로 삼았다. 일치된 의사소통 유형에 관한 개념은 사티아 모델의 주요한 구성요소중의 하나이다. 이것은 자신과 다른 사람사이에서 의사소통하는 상태와 방법을 의미하고, 높은 자기존중감과 일치하는 의사소통 유형은 기능적인 사람을 측정하는 중요한 척도가 되기도 한다. 일치된 의사소통 유형을 사용하는 사람은 자기 자신의 유일성을 존중하고, 개인적이고 상호작용적인 에너지를 가지고 있으며, 개인적인 특성을 주장할 수 있으며, 자신과 다른 사람을 신뢰하며, 모험을 하고 공격을 받기도 하며, 내적˙외적 자원을 사용할 수 있으며, 개방적인 친교를 하며, 자기 자신에게 자유롭고 다름 사람을 수용한다. 그리고 자신과 다른 사람을 사랑하고 변화에 융통성이 있고 개방적이다.

 

Ⅲ. 결론

 

Satir가 개발한 의사소통 가족치료모델은 개인이 그들 자신의 내적 경험을 개방하여 가족과 자유롭게 상호작용할 때에 개인뿐만 아니라 가족이 함께 기능하고 성장한다고 보고 있다. 이 모델의 이론적 배경은 행동이론보다 현상학적 이론에 더 많은 영향을 받았으며, 자아 심리학, 자기 개념, 자기존중의 개념과 Jackson과 Haley의 기본개념을 기초로 하였다. 그리고 실제 가족치료에 있어 가치와 철학을 중요시하였다.

의사소통 가족치료모델의 목표는 개인의 자아성취와 가족강화이다. 이를 위해서 가족 구성원들이 정서적으로 건강해지는 방법은 인간에게 내재되어 있는 자아성취에 대한 잠재력을 경험하는 것이라고 한다.

따라서 가족성원들은 첫째, 그들 자신과 타인에 대해 보고, 듣고, 느끼고, 생각하는 것에 대해 다른 가족원 앞에서 적절하고 정직하게 말할 수 있어야 한다. 둘째, 각 개인은 그 자신의 독창성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힘의 측면에서보다 탐구와 교섭의 측면에서 의사결정이 이루어져야 한다. 셋째, 성장을 위해 가족성원 개개인 서로의 차이점을 개방적으로 인식해야 한다.